약초25 무릎 연골 (우슬, 닭발, 콜라겐) 닭발이 무릎에 좋다는 말,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10년 전 어머니 무릎 통증이 심해지셨을 때 우슬과 우슬 엿을 사다 드린 적이 있는데, 그때는 왜 이 두 가지를 같이 써야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알고 보니 한의학 원리와 현대 영양학이 정확히 맞닿아 있는 조합이었습니다.무릎이 왜 아픈지, 몸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무릎이 욱신거리고, 오래 앉아 있다 일어서면 첫 발자국이 고통스러운 분들. 병원에서는 연골이 닳았다고 하고, 주사를 맞으면 잠깐 나아지다가 또 아프고. 이 반복이 얼마나 지치는 일인지 저도 어머니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무릎 관절 안에는 연골이라는 쿠션이 있습니다. 이 연골이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프로테오.. 2026. 6. 4. 찔레열매 영실 (어린시절 추억, 혈당 강하, 당뇨 식단) 솔직히 저는 어릴 때 논둑이며 하천 가에 지천으로 자라던 찔레나무 열매가 약재로 쓰인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 빨간 열매 옆에서 산딸기, 오디, 앵두는 신나게 따 먹었으면서, 정작 찔레 열매는 그냥 지나쳤으니까요. 이번에 약초를 공부하면서 그 열매가 당뇨에 효과가 있다는 걸 알고 나서야 조금 허탈했습니다.어릴 때 지나쳤던 찔레나무, 사실 약재였다약초를 공부하면서 가장 자주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 이게 이거였구나.' 민들레처럼 발에 치일 만큼 흔한 것들이 알고 보면 요긴한 약재인 경우가 많았는데, 찔레나무가 딱 그랬습니다. 제가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찔레나무는 정말 익숙한 나무입니다. 논둑, 밭둑, 하천 제방 어디에나 있었고, 봄이 되면 동네 아이들과 새순을 꺾어 껍질을 .. 2026. 6. 3. 두릅나무 총목피 (약효성분, 당뇨활용, 복용주의) 봄철 최고급 산나물로 소비되는 두릅의 줄기와 뿌리껍질, 즉 총목피(總木皮)가 혈당 강하와 위장 질환, 관절 통증 완화에 실질적인 약리 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약초를 공부하면서부터였습니다. 새순만 귀하게 여겼는데, 정작 버리던 껍질에 약성이 집중돼 있다는 사실이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총목피의 약효 성분: 사포닌, 디아스타제, 탄닌의 삼중 작용두릅나무의 줄기와 뿌리껍질을 한의학에서는 총목피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총목피란 두릅나무(Aralia elata)의 수피(樹皮)와 근피(根皮)를 함께 지칭하는 본초학적 약재명으로, 한방에서 거 풍습(祛風濕) 효능의 대표 약재로 분류됩니다. 거 풍습이란 몸속의 풍기(風氣)와 습기(濕氣)를 제거하여 관절통이나 신경통을 다스린다는 한의학적 개념으로, 쉽게 말해.. 2026. 6. 2. 두충나무 (배경·성분·활용법) 솔직히 저는 두충나무를 이름으로만 알았지, 실제로 눈앞에 있어도 그게 두충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약초원 견학에서 교수님이 잎을 하나 따서 천천히 뜯어 보여주셨을 때, 하얀 실이 길게 늘어지는 모습을 직접 보고 나서야 "아, 이게 두충이구나" 싶었습니다. 나이 들수록 허리와 무릎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자리에서 두충이 근육과 뼈 모두에 작용한다는 설명을 듣고 적잖이 놀랐습니다.두충나무가 전국에 퍼진 이유두충나무는 원래 우리나라 자생종이 아닙니다. 중국 원산으로, 한의학에서 2000년 이상 허리와 무릎 통증, 그리고 신장 기능 보강에 활용해 온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국내에는 1980년대 건강 붐이 일면서 고소득 작물로 소개되어 전국 농가에 급속히 보급되었습니다. 제가 약초 교육을 함께 들은 분 중 .. 2026. 6. 2. 강활 물파스 (한방 진통제, 만들기, 통증 완화) 밤에 무릎이 욱신거려서 잠을 못 이룬 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병원을 가자니 매번 가기도 번거롭고, 진통제를 달고 살자니 찜찜하고. 그러다 약초 공부를 시작하면서 강활이라는 약재를 알게 되었고, 직접 만들어 쓰기 시작했습니다. 한방에서 대표적인 진통 약재로 꼽히는 강활로 물파스를 만드는 방법, 효능부터 주의사항까지 정리해 봤습니다.강활이 한방 진통제로 불리는 이유강활(羌活)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식물로, 뿌리를 약재로 씁니다. 계곡 주변이나 물가 근처에 자생하는 특성이 있는데, 저도 약초원에서 처음 실물을 봤을 때 줄기가 굵고 산형화서(傘形花序) 형태로 꽃이 피어 있어 한눈에 미나리과 식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산형화서란 꽃자루가 한 점에서 우산처럼 방사형으로 펼쳐지는 꽃차례를 말합.. 2026. 5. 31. 황기 효능 (만성피로, 보양수 레시피, 위기 강화) 8시간을 자도 아침이 피곤한 분들이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멀쩡한데 몸은 분명히 힘든 상태, 한의학에서는 이걸 '기허(氣虛)'라고 부릅니다. 저는 약초를 공부하면서 이 상태에 황기가 왜 쓰이는지 제대로 알게 됐고, 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검사는 정상인데 왜 이렇게 피곤할까 — 기허의 정체병원에서 이상 없다고 했는데도 몸이 무겁고, 커피를 마셔도 오후면 쓰러질 것 같은 날이 반복된다면 한의학적으로는 기허(氣虛)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기허란 몸의 에너지인 '기(氣)'가 전반적으로 부족해진 상태를 뜻합니다. 연료가 거의 바닥난 자동차처럼, 시동은 걸리지만 조금만 오르막을 만나면 털털거리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50대가 되면 이 기허가 특히 비위(脾胃), 즉 소화기계 쪽에서 먼저 나타납니다. 비위란 음.. 2026. 5. 2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