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2 넉줄고사리 (골쇄보, 골다공증, 허리통증) 솔직히 저는 고사리가 약재로 쓰인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비빔밥이나 육개장에 들어가는 나물, 제사상에 올리는 반찬 정도로만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약초를 공부하다 보니 고사리 종류 중 하나인 넉줄고사리의 뿌리줄기가 골다공증 예방과 허리 통증 개선에 쓰이는 약재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걸 약초 공부를 하면서 자주 느낍니다.고사리라고 다 같은 고사리가 아니다제가 처음 넉줄고사리를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게 정말 고사리 맞아?"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고사리는 그늘지고 습한 산속 계곡 주변에서 자라는데, 넉줄고사리는 정반대입니다. 햇볕이 잘 드는 바위 표면이나 돌틈에 뿌리를 드러낸 채 자랍니다. 한겨울에도 뿌리가 바깥에 노.. 2026. 5. 29. 황기 효능 (만성피로, 보양수 레시피, 위기 강화) 8시간을 자도 아침이 피곤한 분들이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멀쩡한데 몸은 분명히 힘든 상태, 한의학에서는 이걸 '기허(氣虛)'라고 부릅니다. 저는 약초를 공부하면서 이 상태에 황기가 왜 쓰이는지 제대로 알게 됐고, 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검사는 정상인데 왜 이렇게 피곤할까 — 기허의 정체병원에서 이상 없다고 했는데도 몸이 무겁고, 커피를 마셔도 오후면 쓰러질 것 같은 날이 반복된다면 한의학적으로는 기허(氣虛)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기허란 몸의 에너지인 '기(氣)'가 전반적으로 부족해진 상태를 뜻합니다. 연료가 거의 바닥난 자동차처럼, 시동은 걸리지만 조금만 오르막을 만나면 털털거리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50대가 되면 이 기허가 특히 비위(脾胃), 즉 소화기계 쪽에서 먼저 나타납니다. 비위란 음.. 2026. 5. 29. 고삼 효능 (피부염, 질염, 탈모) 솔직히 저는 시골에서 자랐는데도 고삼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서울대 약초원에서 처음 마주쳤을 때 "이게 그렇게 유명한 약초였어?" 싶었습니다.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기에 직접 구매해서 써봤는데, 결과는 기대와 달랐습니다. 제 경험과 함께 고삼의 효능과 한계를 정리해 보겠습니다.고삼, 처음 봤을 때 든 의문약초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과 함께 서울대 약초원을 방문한 날이었습니다. 교수님이 한 식물 앞에서 멈추더니 "이게 고삼입니다"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날 처음으로 이름과 실물을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자랐다고 했더니 "길가나 햇볕 잘 드는 곳에서 흔히 자라는데 못 보셨어요?"라는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솔직히 그때 좀 민망했습니다. 고삼은 콩과 식물로, 줄기를 손으로 문지르면 하얀 분이 묻어 .. 2026. 5. 28. 바디나물 (특징, 생태주기, 자화전호 약효, 활용법) 바디나물 뿌리인 자화전호(紫花前胡)가 인삼 못지않은 원기 보강 효능을 가진 약재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약초원에서 교수님께 직접 이 식물을 처음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이게 그냥 흔한 들풀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산골짜기에서 만난 바디나물, 그 특징을 구별하는 법바디나물은 들이나 산 골짜기 물기 있는 땅에서 자라는 식물로, 처음 보면 그냥 흔한 산야 식물과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제가 약초원에서 처음 봤을 때도 "이게 특별한 약초라고?" 싶을 정도로 평범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분명한 특징이 있습니다. 잎맥까지 완전히 갈라지지 않고 오리발처럼 손가락 모양을 유지하는 잎 형태가 바로 그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바디나물이라는 이.. 2026. 5. 28. 땅두릅 뿌리 독활 (군대 경험, 독활 효능, 독활 우슬) 두릅이라고 하면 봄철 고추장에 찍어 먹는 나물을 먼저 떠올리는 분이 많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땅두릅의 뿌리가 무릎과 허리 통증을 다스리는 약재로 쓰인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먹는 두릅과 약재로 쓰는 뿌리가 같은 식물에서 나온다는 게 솔직히 처음엔 잘 믿기지 않았습니다.군대에서 처음 먹은 두릅, 30년 만에 뿌리를 알다제가 두릅을 처음 먹어본 건 30년 전, 최전방에서 군 복무를 할 때였습니다. 봄이 되면 산으로 훈련이나 작업을 나가는 날이 있었는데, 민간인 통제 구역 깊은 산속이다 보니 산도라지, 더덕, 곰취, 취나물, 오미자, 칡, 다래, 머루 같은 것들을 손으로 직접 뜯어먹곤 했습니다. 두릅도 그때 처음 맛봤습니다. 데쳐서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특유의 향과 쌉쌀한 맛이 일품이었.. 2026. 5. 27. 금은화·연교, 천연 항생제 (금은화, 연교, 은교산)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생제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러다 약초원 현장 견학에서 금은화와 연교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으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특히 몇 년 전 제가 대상포진으로 크게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진작 이 약초를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밀려왔습니다.금은화, 꽃봉오리에 약효가 숨어 있는 이유약초원에서 인동덩굴을 처음 실물로 보았을 때 솔직히 별것 아닌 풀처럼 보였습니다. 이름이야 인동초, 금은화라고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어떻게 생긴 식물인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꽃이 피어 있던 시기라, 흰색 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금은화(金銀花)라는 이름은 꽃이 처음 필 때의 흰색을 은(銀)으로, 꽃이 지면서.. 2026. 5. 26.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