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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조경2

아파트 화단을 채운 맥문동의 보라색 꽃과 검은 열매 우리 아파트 화단에는 맥문동이 많이 심어져 있다. 그동안에는 길쭉한 잎이 모여 있는 흔한 조경용 화초라고만 생각했다. 약초 강의를 듣고 나서야 왜 화단에 이렇게 넓게 심어 두는지 조금 이해하게 됐다. 사계절 내내 잎이 남아 있고 포기가 촘촘해 다른 풀이 들어설 자리가 적어 보였기 때문이다. 이제 화단을 지날 때면 맥문동은 그냥 배경이 아니라,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식물로 보인다. 특히 비가 온 뒤 화단을 지날 때면 잎이 더 짙어 보인다. 큰 나무 아래처럼 다른 꽃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에서도 맥문동은 포기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이 식물이 아파트 조경에서 오래 쓰이는 이유를 어렴풋이 생각하게 됐다.화단을 가득 채운 부추 닮은 잎우리 아파트 화단의 맥문동은 한두 포기만 .. 2026. 8. 13.
월정사와 아파트 단지에서 다시 보게 된 산사나무 강의에서 들은 산사나무 이야기산사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나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강의에서는 산사가 쓰이는 식물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정원수로도 많이 심는다는 말이 나왔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산사라는 이름이 조금 다르게 들렸다. 특별한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이 아니라, 평소 내가 지나던 아파트 단지 안에도 있을 수 있다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강의를 들을 때까지 내게 산사는 이름만 낯익은 식물에 가까웠다. 나무의 모습이나 열매가 달리는 계절은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정원수라는 말을 듣자 주변을 다시 둘러보고 싶어졌다. 아파트 단지 안에는 나무와 화초가 많지만, 대부분은 이름을 모르고 지나간다. 꽃이 피는 때가 아니면 한 종류의 조경수처럼 보일 때도 많다... 2026.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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