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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과식물3

쑥인 줄 알았던 봄의 천궁, 흰 꽃과 뿌리줄기를 다시 보다 약초를 공부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식물 가운데 하나가 천궁이다. 약초를 배우기 전에도 천궁이라는 이름은 어렴풋이 들어 본 것 같았지만, 실제로 어떤 모습의 식물인지까지는 알지 못했다. 봄에 약초원을 방문했을 때 처음 본 천궁은 생각보다 여리고 작았다. 잎이 갈라진 모양이 쑥이나 익모초를 떠올리게 해서, 길을 가다가 보았다면 그냥 비슷한 풀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쳤을 것 같다. 당시에는 새싹이 올라와 크게 자라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함께 견학을 하던 다른 수강생 한 분도 천궁을 쑥으로 생각했다고 하셔서, 나만 헷갈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조금 안심이 됐다. 집에 돌아온 뒤 자란 천궁의 모습과 흰 꽃 사진을 찾아보면서, 약초원에서 본 작은 새싹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하게.. 2026. 8. 29.
5월 약초원 표지판 아래에서 처음 본 구릿대 구릿대는 5월 중순 약초원 견학에서 처음 이름과 모습을 함께 알게 된 식물이다. 백지라는 약재 이름을 먼저 들었지만, 그 이름이 구릿대라는 식물과 이어진다는 사실은 약초원에 가서야 알았다. 당시 구릿대는 아직 어린잎이라 식물의 전체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난 모습은 아니었다. 표지판 아래의 작은 식물을 내려다보며, 이렇게 여린 잎이 시간이 지나면 사람 키에 가까울 만큼 자랄 수 있다는 교수님의 설명을 들었다. 눈앞의 모습만으로는 쉽게 상상되지 않아 더 신기했다. 사진을 다시 보면 잎은 줄기에서 두 갈래처럼 나뉘고, 잎줄기에서도 다시 두 갈래로 뻗어 있었다. 그 복잡한 잎의 방향과 표지판의 이름이, 5월 약초원에서 본 구릿대를 기억하게 한다. 약초원에서 처음 보는 식물은 이름을 듣는 순간보다, 돌아온 뒤 사진.. 2026. 8. 22.
5월 약초원 밭골에서 처음 본 강활 강활은 약초 공부를 하면서 처음 이름을 알게 된 식물이다. 약초원에서 실제 표본 식물을 보기 전까지는 이름도 모습도 낯설었다. 5월 중순, 수강생들과 약초원을 찾았을 때 강활은 밭골을 만들어 심어 둔 자리에서 자라고 있었다. 멀리서 볼 때는 잎이 당귀와 비슷해 보이기도 했다. 처음 보는 식물 앞에서 이름을 듣고, 잎을 다시 바라보던 그날의 장면이 강활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남는다. 그날 강활을 본 일은 약초원을 방문하면 낯선 이름이 실제 식물의 모습과 연결된다는 것을 보여준 경험이기도 했다. 화면이나 책에서만 듣던 말이 밭골의 잎과 줄기로 눈앞에 나타나니, 강활이라는 이름도 전보다 덜 멀게 느껴졌다.5월 중순 밭골에서 처음 본 강활약초원을 방문한 날은 5월 중순쯤이었다. 수강생들과 함께 식물들이 심긴 .. 2026.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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