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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3

사탕인 줄만 알았던 그 잎, 고양의 약초원에서 다시 만나다 박하는 나에게 약초라기보다는 사탕이나 껌으로 훨씬 친숙하게 다가오는 이름이다. 어릴 적 박하사탕을 입에 물었을 때 입안 가득 퍼지던 화하고 시원한 느낌은 지금도 정겨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 알싸한 느낌이 혀끝에서 목구멍까지 서늘하게 번지던 감각은 나이가 들어서도 잊히지 않는다. 요즘도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계산할 때면 카운터 옆에 놓인 박하사탕 통에 자연스레 손이 가곤 한다. 그 조그마한 사탕 하나가 입안을 화하게 만들어주는 게 좋아서, 계산이 끝나기도 전부터 눈으로 통을 훑어보는 습관이 생긴 지도 꽤 오래됐다. 누가 보면 사탕을 그렇게 좋아하나 싶겠지만, 사실은 그 화한 향 하나 때문이다.친구네 마당 화분, 그리고 고양으로 가던 버스학창 시절 친구 하나가 집 마당 한편에 화분을 두고 박하를 직접 .. 2026. 8. 2.
백출고 (약재 궁합, 백출고 만들기, 위장 기능 회복) 밥을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속이 쓰려 힘들어하는 분들을 주변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소화가 매끄럽지 못한 편이었는데, 약초 강의에서 백출과 진피를 이용해 백출고를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을 통해 이 두 약재의 조합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때의 경험과 함께,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을 공유하려고 합니다.약초 강의실에서 직접 만들어 본 전통 제형약초 강의를 들으면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통 식품 형태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깨끗하게 분말로 준비한 백출과 진피 가루, 그리고 천연 꿀을 가져오셨고, 수강생들이 직접 반죽해서 전통 환을 빚는 실습 시간이었습니다. 반죽을 손으로 치대어 보니 생각보다 찰지게.. 2026. 6. 14.
옥지산 치약 (백지, 세신, 청열해독, 사용 경험) 치아와 잇몸 마디에 뻣뻣한 자극이 생기면 전문적인 구강 관리를 가장 먼저 받아야 한다고 누구나 말합니다. 그런데 조상들은 현대적인 위생 환경이 부족했던 시절에 어떻게 잇몸 주변의 둔하고 무거운 흐름을 건강하게 다스렸을까요. 전통 의서인 동의보감에 상세히 기록된 옥지산이라는 배합이 그 지혜로운 답의 하나입니다. 저도 약초를 열심히 공부하면서 직접 원물을 달여보고 입안을 가볍게 헹궈본 경험이 있는데, 솔직히 첫 영양 반응은 "이게 정말 신체 대사에 반응을 나타내는 거야?"였습니다.동의보감 속 옥지산 배합, 세 가지 핵심 식물 자원옥지산(玉池散)은 일상적인 잇몸 주변의 묵직하고 뻣뻣한 자극 조율과, 풍치처럼 잇몸 장벽의 흐름이 예민해지는 현상에 널리 활용되던 전통 한방 배합입니다. 동의보감 기록에 수록된 이 .. 2026.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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