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2 약초원에서 이름으로 만나고 쌈의 향으로 기억한 당귀 약초를 배우면서 다시 보게 된 식물 가운데 하나가 당귀다. 처음에는 당귀라는 이름이 익숙하면서도 실제 식물의 모습은 잘 떠오르지 않았다. 강의에서 당귀라는 이름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약초원에서 표지판 옆에 자라는 식물을 보며 저것이 당귀구나 하고 눈으로 익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때는 많은 식물을 한꺼번에 배우던 중이라 당귀의 잎과 향까지 또렷하게 기억하지는 못했다. 그러다 얼마 전 약초를 함께 공부하는 지인의 집과 밭을 방문하면서 당귀를 다시 만났다. 밭에는 처음 보는 약초가 많았고, 하나씩 이름을 물으며 걷는 시간이 마치 살아 있는 약초 도감 속을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식사 자리에서 독특한 향이 나는 쌈을 먹고 나서야, 그 잎이 당귀라는 말을 듣고 약초원에서 보았던 식물이 다시 또렷하게 떠.. 2026. 8. 26. 5월 약초원 밭골에서 처음 본 강활 강활은 약초 공부를 하면서 처음 이름을 알게 된 식물이다. 약초원에서 실제 표본 식물을 보기 전까지는 이름도 모습도 낯설었다. 5월 중순, 수강생들과 약초원을 찾았을 때 강활은 밭골을 만들어 심어 둔 자리에서 자라고 있었다. 멀리서 볼 때는 잎이 당귀와 비슷해 보이기도 했다. 처음 보는 식물 앞에서 이름을 듣고, 잎을 다시 바라보던 그날의 장면이 강활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남는다. 그날 강활을 본 일은 약초원을 방문하면 낯선 이름이 실제 식물의 모습과 연결된다는 것을 보여준 경험이기도 했다. 화면이나 책에서만 듣던 말이 밭골의 잎과 줄기로 눈앞에 나타나니, 강활이라는 이름도 전보다 덜 멀게 느껴졌다.5월 중순 밭골에서 처음 본 강활약초원을 방문한 날은 5월 중순쯤이었다. 수강생들과 함께 식물들이 심긴 .. 2026.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