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채소1 약초원에서 이름으로 만나고 쌈의 향으로 기억한 당귀 약초를 배우면서 다시 보게 된 식물 가운데 하나가 당귀다. 처음에는 당귀라는 이름이 익숙하면서도 실제 식물의 모습은 잘 떠오르지 않았다. 강의에서 당귀라는 이름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약초원에서 표지판 옆에 자라는 식물을 보며 저것이 당귀구나 하고 눈으로 익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때는 많은 식물을 한꺼번에 배우던 중이라 당귀의 잎과 향까지 또렷하게 기억하지는 못했다. 그러다 얼마 전 약초를 함께 공부하는 지인의 집과 밭을 방문하면서 당귀를 다시 만났다. 밭에는 처음 보는 약초가 많았고, 하나씩 이름을 물으며 걷는 시간이 마치 살아 있는 약초 도감 속을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식사 자리에서 독특한 향이 나는 쌈을 먹고 나서야, 그 잎이 당귀라는 말을 듣고 약초원에서 보았던 식물이 다시 또렷하게 떠.. 2026.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