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특산물1 고향 이름을 따라오던 마와 아파트 울타리에 다시 올라온 줄기 산행을 가거나 산 근처 관광지에 들르면 마즙을 파는 곳을 자주 보았다. 컵에 담긴 마즙은 뿌옇고 걸쭉해서 언뜻 보면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날 것 같았다. 정력이나 기력 회복에 좋다는 말을 들으면, 등산 뒤에 마시는 음료로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산행을 마치고 한 잔씩 마셔 본 적이 여러 번 있다. 하지만 내게 마즙의 맛은 기대와 조금 달랐다. 고소하거나 달콤한 맛이 강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밍밍한 미숫가루처럼 느껴졌다. 몸에 좋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끝까지 마시기는 했지만, 그 안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고 왜 좋다고 하는지는 알지 못했다. 당시의 마는 고향의 특산품도, 밭에서 기르는 작물도 아닌, 산 근처에서 한 번쯤 사 마시는 걸쭉한 음료에 가까웠다.관광지에서 마시던 뿌.. 2026. 9.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