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름1 약초원에서 하얀 실로 기억하게 된 두충나무 두충나무라는 이름을 처음 분명하게 알게 된 것은 약초원 견학에서였다. 산이나 들을 다니다가 이미 보았을지도 모르지만, 그 나무가 두충나무라는 사실을 알고 본 것은 그날이 처음이었다. 멀리서 나무껍질만 보면 다른 나무와 크게 구별되지 않았다. 그런데 교수님이 잎과 껍질을 끊어 보라고 하셨고, 끊어진 자리에서 하얀 실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그 장면 하나 때문에 두충나무는 많은 약초원 식물 가운데서도 유난히 또렷하게 기억에 남았다. 약초원에서 처음 본 나무는 한 번의 관찰만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두충나무도 잎을 끊었을 때 나타난 하얀 실 때문에 다른 나무와 다르게 남았다. 나무껍질의 색이나 잎의 모양보다도, 끊어진 자리에서 이어지던 가는 실이 두충나무라는 이름과 함께 기억된다.잎을 끊자.. 2026. 8. 17. 이전 1 다음